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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머, 줄거리, 총평 ; 실화라서 더 무서운 연쇄살인범의 이야기

by chuckchuckparksa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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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다머'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다머' 총평

드라마 리뷰 - 다머 ; 괴물 - 제프리 다머 이야기

 

17명을 죽인 한 청년의 실제 이야기

 

드라마 '다머 - 괴물;제프리 다머 이야기'는 1970~199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다머는 어린 시절 친구도 없이 외로운 학창 시절을 보냅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게 되는 일들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해부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머는 몇 달간 혼자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혼자 보낸 이 기간에 첫 번째 살인이 벌어지게 됩니다. 평소 이성보다 동성에 관심이 많던 다머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히치하이킹을 하는 또래의 동성을 보게 되고, 그 사람이 가는 목적지까지 태워줄 수 있다고 하며, 우선 본인 집에 가서 맥주 한잔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다머 집에 들어간 두 사람은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지만 출발해야 될 시간이 돼도 데려다줄 기미가 안 보이자 그 남자는 화를 내며 떠나려고 합니다. 이때, 두 사람 간 몸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다머가 그 남자를 죽이게 됩니다.

 

우발적인 행동으로 사람을 죽인 다머는 매우 당황해하지만 평소 동물을 해부한 경험으로 그 남자의 사체를 처리합니다. 첫 번째 살인 이후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되지 않자 아버지는 다머를 해군 직업 군인으로 보내버립니다.

 

군대에서 잘 적응하나 싶었지만, 군 동료 성추행으로 군대에서도 쫓겨나게 됩니다. 믿었던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실망하게 된 아버지는 다머를 할머니 집으로 보내버립니다. 사실상 다머에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싶다는 메시지를 준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다머는 간섭이 줄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살인을 하게 됩니다. 퇴근 후 게이 바에서 흑인들을 위주로 다음 살인 대상을 물색하고, 그 대상을 꼬셔 약을 먹이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자, 결국 다머는 독립하게 됩니다.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게 된 다머는 더 자기 마음대로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전과 같은 수법으로 게이바에서 흑인을 꼬셔 본인 집에 데리고 와서 약을 먹이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죽인 피해자들의 육신을 먹기까지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십 년이 넘도록 살인을 끊임없이 자행한 다머는 이웃집의 신고로 살인 행각이 밝혀져 감옥에 투옥되게 됩니다. 감옥에서 기독교에 귀의해 세례까지 받지만, 이미 사형을 선고받았던 다머는 1994년 사형 집행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피해자

 

다머가 사형 집행을 받은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드라마 '다머'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출시 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 다머 제프리에 대한 이야기는 그전에도 여러 영화, 드라마로 다루어졌습니다.

 

극악 무도한 이 살인범의 이야기가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어떻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체포되지 않고 살인을 계속해 올수 있었는지'가 의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그 시대 경찰들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 점을 더 부각시키려는 듯, 드라마에서 다머는 수사망이 좁혀올 때마다 특별히 그 수사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즉, 피의자가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경찰의 직무유기로 다머가 10년 이상을 자유롭게 살인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찰의 태도만 아니었다면 17명이라는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17명의 고통받는 각 유가족들까지 더한다면 그 끔찍했던 기억에 시달리는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살인범 제프리 다머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가 출시될 때마다 그 유가족들은 예전의 끔찍한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 그때로 다시 돌아간 듯 엄청난 고통에 괴로울 것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궁금해할 수 있는 소재의 드라마이지만 '남겨진 유가족의 고통에 대해서도 고민한 후 제작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총평

 

단순히 드라마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 드라마 '다머'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왜 이런 괴물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그 괴물로 인해 받은 피해로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이런 괴물이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물음과 해결책을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벤저스의 '퀵실버'로 유명한 에반 피터스가 살인범 다머의 역을 맡았는데 에반 피터스의 연기가 이런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호러, 스릴러 물의 대가 라이언 머피가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에반 피터스와는 이미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호흡을 맞췄었는데, 저는 어벤저스에서의 에반 피터스는 기억에 잘 남지 않았지만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의 에반 피터스의 연기는 정말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훌륭한 배우와 감독이 만나 만들어진 드라마 '다머-괴물;제프리 다머 이야기'는 단순히 드라마의 즐거움 때문에 시청하는 것이 아니고, 이 시대 사회에 깊고 직접적인 질문을 쏟아내게 해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 번쯤 꼭 시청해야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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