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애나 만들기, 줄거리, 총평 ; 세계를 속인 사기 천재의 실화

by chuckchuckparksa 2022. 12. 22.
반응형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 총평

드라마 리뷰 - 애나 만들기

 

간이 얼마나 커야 재벌 상속녀로 사기를 칠 수 있을까?

 

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2018년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애나 델비'의 본명은 '애나 소로킨'으로, 러시아 계 독일 이민자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애나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거의 보여주지 않고, 성인이 된 후부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드라마 속 애나는 첫 등장부터 화려한 명품 패션과 수려한 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여성으로 나옵니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여러 유명 인사들의 셀럽 파티에 참석하는 것이었고, 그들과의 셀카를 SNS에 올려, 본인의 인지도를 높여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명하고 돈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자신이 독일 재벌의 상속녀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애나는 그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항상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고급 명품 패션을 장착하였으며, 여러 예술 작품에도 예사롭지 않은 품명을 하였으며, 팁을 주어야 할 때는 아끼지 않고 현금으로 지불하였습니다.

 

이렇게 남들에게 보이는 부분에서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여러 유명 인사와 부자들은 그녀에게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세뇌하듯이 본인이 진짜 재벌 상속녀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이어져, 사람들을 속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본인을 진짜 독일 재벌 상속녀로 믿게 만든 애나는 본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남자 친구 지인의 요트에서 무단 취식을 며칠씩 하거나,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값을 대신 내달라고 하는 등 처음에는 비교적 소액의 사기를 쳤습니다.

 

이런 소액 사기들이 먹히게 되자 자신감을 얻는 애나는 제대로 한 탕을 하려고 시도합니다. 예술 갤러리를 오픈한다는 명목으로 은행으로부터 몇 백억을 대출 신청하게 됩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대출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출 신청 자체가 되었다는 것, 모든 심사를 통과하고 책임자의 마지막 서명까지 진행된 것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도, 간이 얼마나 커야 재벌 상속녀로 사기를 칠 수 있으며, 신용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어떻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대출 심사가 진행 중이던 한 편으론, 친구들과 모로코로 여행을 떠났던 애나는 그나마 꽤 친한 사이였던 친구들에게까지 사기를 치게 됩니다.

 

비싼 호텔의 숙박비, 여행 경비 등을 나중에 갚을 테니 친구에게 대신 먼저 결제해달라고 합니다. 이 사건이 결국 애나의 마지막 사기 행각이 됩니다.

 

 

무너지지 않는 그녀의 자신감

 

애나가 모로코에서의 여행 경비를 갚지 않자, 일반인이었던 친구는 그 빚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애나에게 전화해 상환을 요청했지만 애나는 송금 지연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답답한 날이 지나고, 결국 친구는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의 애나의 사기 행각이 모두 밝혀지게 되고, 그동안 사기를 당했던 사람들에게 고소까지 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애나의 자신감, 자존감은 결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후 한 잡지사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잡지에 기고하고자 인터뷰를 할 때에도 그녀는 본인은 잘 못한 것이 없으며, 자신을 사기꾼으로 묘사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또한, 법정에 설 때도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두고 그날 그날 옷을 다르게 입었으며, 그 옷이 세간에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화의 주인공인 '애나 소로킨'도 실제로 법정에 선 그날까지 매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하니, 드라마도 실화와 매우 비슷한 느낌으로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총평

 

제가 이 드라마를 보았던 이유는 딱 한 가지 주인공 애나 역의 '줄리아 가너' 때문이었습니다. 드라마 '오자크'에서 '루스 랭모어'역을 너무나 잘 연기한 모습이 인상이 깊었는데, 넷플릭스 알고리즘을 통해 '애나 만들기'의 주연 배우가 줄리아 가너인 것을 알게 되어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주연 배우 때문에 일단 시청을 하였으나, 캐릭터 자체의 매력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오자크'에서의 줄리아 가너의 매력과 '애나 만들기'에서의 줄리아 가너의 매력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또한 실화라는 이야기에 미리 실화의 주인공을 검색해 본 뒤 시청해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 채로 시청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세상에는 정말 별난 사람이 많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시청해 볼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