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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줄거리, 총평

by chuckchuckparksa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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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총평

영화 리뷰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만 최고의 로맨스 영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현재 2000년 대에서 과거인 1990년의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는 청춘 로맨스 대만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 구파도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감독 구파도 본인의 첫사랑과의 이야기를 그려낸 사실적 실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의 주인공 '커징텅'은 본인이며, '션자이'는 그의 첫사랑인 그녀입니다. 커징텅은 말썽꾸러기에 학교 성적은 항상 최하위인 문제아 격의 학생이지만 어떤 일에서든 자신감이 넘치는 순수함이 넘치는 캐릭터이고,

 

션자이는 빼어난 외모에 공부는 항상 일등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항상 자신감이 떨어지는 착한 캐릭터입니다. 커징텅에게는 각자 캐릭터가 특색 있고 재미있는 죽마고우 친구 4명이 있었는데, 커징텅과 친구들 그리고 션자이까지 모두 같이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어느 날 교과서를 가지고 오지 못한 션자이를 대신해 커징텅은 자신의 교과서를 주고는 대신 벌을 받게 되고, 그 일로 인해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과외를 해주게 됩니다. 과외를 통해 커징텅과 션자이는 서로에 대한 호감이 사랑으로 깊어지는 것을 느끼지만, 늘 자신감 있던 커징텅은 션자이에게만은 그 자신감을 잃어버리며 고백을 하지 못해 답답한 날들이 늘어만 갔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고 모두 다른 대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지만 커징텅과 션자이는 꾸준히 연락을 하고, 어느 날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격투기 대회를 열고 션자이를 초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격투기 대회에서 커징텅이 다치는 모습을 본 션자이는 커징텅의 이런 무모함을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둘은 싸우고 헤어지게 됩니다. 이후 션자이는 커징텅의 친구와 사귀게 되고, 서로 연락이 끊긴 채 1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게 됩니다.

 

15년 후 션자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커징텅을 비롯한 죽마고우 친구들 모두가 모이게 됩니다. 30살이 넘은 모두가 그 시절을 회상하며 행복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결혼식 당일 커징텅은 심술궂게 예비 신랑에게 키스를 하고, 그 시절 션자이와 키스했던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모두의 첫사랑이 생각나는 영화

 

저는 이 영화를 중국 어학연수 당시에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듬해였는데, 한참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던 때였기에 더욱 집중하며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청춘 로맨스 영화를 보게 되니 당연히 저의 첫사랑이 소환되고, 이 영화에서처럼 저의 첫사랑과의 아름답고 또 예뻤던 추억에 잠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영화를 보신 모든 분들이 저와 똑같이 본인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잠시나마 느껴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현실에 찌든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당시의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면서 현재의 힘듦이 조금은 덜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추억을 소환시킬 수 있게 해준 매개체인 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게 대단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총평

 

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주인공 두 배우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입니다. 두 사람 모두 거의 신인과 다름없었으나 구파도 감독의 파격적인 캐스팅이 영화나 두 배우에게나 엄청난 윈-윈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이 그 시절 청춘 때의 느낌을 너무 잘 살려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의 젊음, 철없음, 싱그러움 등 그 어떤 청춘의 대명사를 가져다 놓아도 어색함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한 가지 또 유명해진 것은 바로 OST입니다. 중국어로 '那些年', 한국어로 '그 시절'이라는 OST인데, 멜로디와 가사가 그 시절 우리의 청춘을 너무나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보았던 청춘 로맨스 영화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일절 망설임 없이 바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보다 저의 첫사랑 빠르게, 깊게, 또 길게 소환시켜 준 영화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는 것, 이것이 영화에게는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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