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트로헤리스에서 프로미스타까지
귀여운 운하
오늘도 맛집
까스트로헤리스 to 프로미스타(25km)
06:20 ~ 13:45
1. 까스트로헤리스에서 프로미스타
어제의 40km 행군이
어떤 여파로 돌아올지 걱정스럽지만
오늘도 힘차게 출발했어요.
언제나 처럼
오늘도 기가막힌 뷰를 보며 걸어요.
이제 질릴 법도 한데
신기하게 봐도 봐도 이쁜 뷰에요.
오늘은 구름까지 이뻤어요.
케익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다시 걸었어요.
오늘의 도착지 프로미스타에 가까워지니
어느샌가 운하가 눈 앞에 나타났어요.
그냥 보기에는 강 또는 하천 같지만
나름 유명한 운하라고 해요.
운하 맞은 편의 농지에
물도 댈 수 있도록 관개 시설도 잘 되어 있는 듯 했어요.
운하를 보며 걷다보니 금새 오늘의 알베르게 도착!
2. 프로미스타 공립 알베르게
오랜만의 공립 알베르게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숙박 14€
석식, 조식 없음
화장실, 욕실 남녀 분리
그냥 딱 공립 알베르게 정도.
짐 풀고 샤워 후
바로 옆 바에서 레몬 맥주를 한 잔 하고 있는데
반가운 얼굴이 다가왔어요.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서만 더 멀리 온
이탈리아 분인데 이 분도 어제의 저처럼
오늘 40km를 걸어왔다고 했어요.
웬지모를 동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같이 또 한 잔!
알베르게에서 조금 쉬다가
프로미스타 맛집이라는 곳에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El Chiringuito Del Camino
석식 메뉴 4가지
부르고스식 순대
돼지 갈비
연어 구이
채식 메뉴
저희 테이블은
채식 메뉴 빼고 다 시켜 나누어 먹었는데
돼지 갈비는 진짜 순례길 중 1, 2등!!
연어 구이도 꽤 괜찮았어요.
한국인들이 많이 오다보니
사장님이 고추장도 구비해 놓으셨어요.
단, 고추장 달라고 해야 주세요.
내일은 또 장거리를...
오늘도 부엔 까미노!
오늘의 걸은 거리 41,946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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