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사리아 시작 첫 구간
100km 비석
사리아 to 포르토마린(22.4km)
07:15 ~ 13:30
1.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오늘은
사리아에서의 첫 구간을 걷는 날이에요.
이 구간부터는 순례자들이 많다고 하여
일찍 출발하려 했지만 꾸물거리느라
7시가 넘어서 출발.
안개가 낀 마을들을 지나쳐
제주도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지는 길을 걸었어요.
출발한지 약 13, 14km되는 지점에
산티아고까지 100km 남았음을 알리는
비석이 있었어요.
바가 아니면
마땅히 쉴 벤치들이 거의 없는 구간이었어요.
오늘은 바에 한 번만 들리고
드디어 오늘의 마을인 포르토마틴 도착
2. 오늘의 알베르게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신나는 기분으로
미리 예약했던 알베르게로 ~
Albergue Ferramenteiro
숙박 13€
화장실, 샤워실 남녀 분리
베드 옆 콘센트 없음
기분 좋게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닭장을 옮겨 놓은 듯한 침대 배치에 한 번 놀라고
수학여행을 온 듯한 스페인 중고등 학생들이
30명 넘게 북적대서 두 번째 놀랐어요.
싱글거리는 청춘들이 보기는 좋았지만
오늘 계속 엄청 시끄러울 것 같은 걱정이..
샤워 후
동네 구경과 식사를 하러 갔어요.
골목 골목이 다 예쁘고
큰 강이 있는 동네라 풍경이 좋은 동네에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누웠는데 역시나 수학여행 온 친구들의
기분은 수그러들 줄 몰랐어요.
11시까지 계속 떠들어 대는 바람에
늦게 잠에 들었어요.
내일은 부디 같은 알베르게가 아니길..
오늘의 걸은 거리 35,87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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