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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굿 걸스, 줄거리, 총평 ; 평범한 주부들의 변신

by chuckchuckparksa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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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굿 걸스'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굿 걸스' 총평

드라마 리뷰 - 굿 걸스

 

평범하지만 대범한 그녀들

 

드라마 '굿 걸스'는 너무나도 평범한 세 명의 아내이자 엄마들이 한 번의 선택으로 인해,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다르게 진행되는 블랙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베스'는 남편의 바람과 사업 부도 때문에, 베스의 여동생 '애니'는 이혼 후 이어지는 생활고에,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절친인 '루비'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아이의 병원비 때문에 한숨만 쉬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참다 참다 어느 날 세 명은 애니가 일하는 동네 마트를 털기로 결심합니다.

 

눈, 코, 입만 뚫린 두건을 쓴 채 장난감 총을 들고 당당히 마트에 들어갑니다. 이윽고 준비한 대사를 치며, 마트를 털게 됩니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마트를 털고,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고도 남을 돈을 손에 움켜쥐고 기쁨에 취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본인들이 훔친 돈은 지역 갱단의 돈이었고, 갱단의 보스인 '리오'에게 덜미를 잡혀 이 세 사람은 마트에서 훔친 돈을 다시 뱉어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사면초가라고 했던 가요?

 

마트에서 훔친 돈을 이미 본인들의 급한 곳에 거의 다 써버린 상황에 리오의 협박을 받게 된 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평범한 아줌마들이 며칠 새 자신의 돈을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리오는 그녀들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에서 국경을 넘어 물건만 가져오면 빚을 갚지 감면해 주는 것을 제안합니다. 갱단의 보스가 이렇게 쉬운 일로 빚을 감면해 줄리 없다는 것을 알지만, 분명 가져올 이 물건이 불법적인 물건인 걸 알지만, 그녀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그 심부름을 하기로 약속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캐나다에서 국경을 넘어 돌아오지만 자신들의 가져온 물건이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단 이 위조지폐를 넘기는 것으로 그녀들의 빚은 탕감 받게 되고 다시 일상의 생활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듯, 그녀들은 며칠간 계속 그 위조지폐에 마음이 쏠려 있습니다.

 

결국 그녀들은 다시 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위조지폐를 세탁할 방법을 찾고 있던 리오에게 그녀들은 제안합니다. 그 위조지폐를 돈 세탁해 줄테니, 이익금을 달라고 당당히 제안합니다. 옆집 아줌마들에게 이런 소리를 들은 리오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당연히 장난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리오는 그녀들의 배짱에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위조지폐 돈 세탁을 맡게 된 그녀들의 범죄 행위는 나날이 규모가 커져만 가고, 그 커져만 가는 규모와 비례하게 그녀들의 마음의 짐도 무거워져만 갔습니다.

 

갑자기 풍족해진 생활에 그녀들의 가족들은 점점 의심을 하게 되지만 이미 범죄의 쾌락에 빠져버린 그녀들은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양심의 가책은 아주 잠시일 뿐

 

이 드라마 '굿 걸스'에서는 리오와 세 사람의 관계를 보스와 부하의 관계로, 또 서로 앙숙인 관계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오가 처리하기 꺼리는 살인과 같은 일들을 그녀들에게 지시하고, 그녀들은 그 지시에 따르는 듯하지만 마지막에는 리오의 뜻대로 마무리하지 않는 사건들이 쌓여갑니다. 이렇게 이상하고 복잡한 관계로 서로 엉켜있으면서도, 리오와 베스는 뜻밖의 로맨스도 보여주게 됩니다.

 

애증의 감정이 쌓여서 로맨스로 발전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인기 이유가 되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서로 뒤엉켜 복잡한 관계를 보이는 두 사람의 끝은, 어의없게도 베스가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리오의 사촌 '닉'이 그랬던 것처럼 리오의 뒤를 봐주는 위치로 올라서게 되고, 리오가 그녀에게 '보스'라고 부르면서 끝을 맺습니다.

 

시즌 4까지 매번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녀들이었지만, 양심의 가책은 아주 잠시일 뿐, 시의원에 출마한 이유가 더 안전하게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였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삶에서와 같이, 양심의 가책을 욕망이 아주 쉽게 이기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총평

 

이 드라마 '굿 걸스'는 평범한 아줌마들의 조금은 어이없는 '마트 털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이야기 구성이나 등장인물 간의 관계도 예상 가능할 정도로 밋밋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매 시즌 매 회의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드라마였습니다. 단순히 킬링 타임 용은 절대 아니며, 다음 회차를 보기 전 항상 기대를 끌어올리는 아주 매력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를 보는 내내 하게 될 '리오 앓이'도 이 드라마를 보아야 하는 또 한가지 중요한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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