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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줄거리, 총평 ; 최고의 드라마!

by chuckchuckparksa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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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줄거리
'나의 아저씨' 총평

드라마 리뷰 - 나의 아저씨

 

아저씨의 삶에 연민을 느낀 손녀 가장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아들 셋인 집안의 차남이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대의 한 가장과 어떤 계기로 그에게 연민을 느낀 한 손녀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사업이 망해 이혼 위기에 처한 형 '상훈'과 감독이 되지 못하고 몇 년째 영화 판에서 조연출만 담당하는 동생 '기훈' 사이에서 삼 형제 중 가장 번듯한 인생을 살고 있는 '동훈'은 대기업 건축 회사에서 부장으로 일하며, 퇴근 후에 형제끼리 매일 술 한잔 마시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인 일반적인 동네 아저씨입니다.

 

그런 그는 어느 날 뇌물 수수 혐의로 회사 감사실에 불려가게 되는데, 자르기를 작정하고 먹인 뇌물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위기 상황에 처합니다.

 

사실 이 뇌물은 대표 이사인 '도준영' 측 윤상무가 반대편인 '박동운 상무'를 모함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으나, 퀵 배달 기사의 실수로 '박동운 상무'가 아닌 '박동훈 부장'에게 전달되면서 누명을 씌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한 편, 부모님도 없이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와 달동네 단칸방에 살며, 낮에는 동훈과 같은 부서에서 용역 경리 일을 하고 밤에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지안'은 어릴 적부터 살아온 환경 탓에 눈치가 빨라, 낮에 박동훈 부장이 받았던 봉투가 뇌물 봉투였던 것을 알아채고 빚을 갚기 위해 동훈의 서랍에서 봉투를 훔치게 됩니다.

 

감사실에서는 퀵 배달 기사가 동훈에게 봉투를 전해주는 장면이 포착된 CCTV 장면만 있을 뿐 실질적인 물적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고, 동훈은 봉투를 다시 되돌려 주고 싶어도 자신도 모르게 없어진 봉투에 난감하기만 했는데 지안의 지인인 청소부가 지안의 부탁으로 봉투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던 척하며 감사실에 봉투를 전달하면서 뇌물 수수 사건은 일단락이 됩니다.

 

대표이사 도준영이 처음에는 박동운 상무를 자르려다 실수로 배달된 김에 동훈을 자르기로 했던 이유는 사실 동훈의 아내인 '윤희'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동훈을 보는 것이 거북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이사 직과 불륜 모두 놓칠 수 없었던 도준영은 핸드폰도 두 대를 사용할 정도로 매사에 철두철미했지만 불륜 사실을 눈치가 빠른 지안에게 들키게 되고, 지안은 그 순간을 기회 삼아 동훈을 자르게 만드는 명목으로 도준영과 거래를 하게 됩니다.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지안은 죄책감이나 거리낌이 없이 동훈을 자르기 위해 처음에는 물불 가리지 않았지만 동훈의 일상을 도청하면서 그의 삶에 점점 동화되었고 쓸쓸하고 외로운 인생이 본인과 닮아 연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의 삶에 연민을 느끼는 본인의 모습에, 돈을 벌려면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훈의 위기 상황에 동훈의 편에 서게 됩니다.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두 주인공의 극 중 나이 차이 때문에 '로리타' 논란이 있었음에도 이 드라마를 인생 드라마로 손꼽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박동훈과 이지안의 처량한 삶에 시청자가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고 본인들의 삶에 비슷한 부분과 연동되어 두 주인공이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시청자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삼 형제를 항상 걱정하는 어머니를 필두로 큰 형과 형수님, 동생과 동생을 연모하는 재기 불능 여배우, 동네의 수재였으나 어느 날 훌쩍 머리 밀고 절에 들어간 절친과 그를 잊지 못해 다 늙도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자 동창, 그 여자 동창이 운영하는 술집에 매일 같이 찾아와 한 잔씩 기울이며 서로의 애환을 술안주로 삼는 동네 친구들 등 동훈과 지안 외에도 우리 삶에서, 우리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는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주된 소재였기 때문에 매 장면마다 친숙함을 느끼고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아주 간간이 코믹적인 요소들이 연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의 드라마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 드라마라 칭하는 이유는 그만큼 감동적으로 마음을 움직였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 중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고 모든 배역의 배우들이 아주 충실하게 맡은 배역을 연기했지만 그중에서도 이지안 역을 연기한 이지은 배우의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랜 가수 활동 후 몇 해 전부터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면서 연기 시작 초반에도 혹평보다는 호평이 많았던 배우이지만 나의 아저씨 이후로는 정말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는 흔적도 보이지 않을 수 있도록 맡은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연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우리 모두가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잘 짜인 극본이 만나 진짜 인생 드라마 한 편이 또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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