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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줄거리, 총평 ; 병맛 중에 병맛 시트콤

by chuckchuckparksa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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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 총평

드라마 리뷰 - 브루클린 나인나인

 

지상 최대의 병맛 시트콤

 

미국 드라마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병맛, B급 정서로 무장한 브루클린 99관할서의 경찰관들에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입니다. 총 8시즌의 장편 시트콤이기 때문에 99관할서의 한 명 한 명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주요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골고루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경찰들의 이야기답게, 각 시즌의 매 에피소드에는 각각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중점을 이루고 있고, 그와 더불어 중간중간 주인공의 개인사, 러브 스토리 등도 적절히 가미되어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이 시트콤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바로 B급 정서, 병맛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병맛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이런 소재들로 드라마를 제작했었나 봅니다. 병맛이라는 소재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기존 병맛들과는 다르게 딱 적절한 병맛까지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병맛이 무엇인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딱 1화만 보시면 어떤 의미로 적절한 병맛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최애가 될 수 있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출연진들은 그들의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각 개인의 특성이 도드라지도록 연기했습니다.

 

첫 번째로 '제이크 페랄타'는 브루클린 나인나인이 왜 병맛 드라마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짱구 같은 장난꾸러기 스타일인 그는 일단 말이 정말 많고, 단짝 '찰스'와 콤비를 이루어 만담을 하는 장면은 매 에피소드마다 병맛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99 관할서의 '레이먼드 홀트' 서장은 백인들만이 서장을 하던 시대부터 꿋꿋이 자리를 지켜 서장의 자리에 오른 성실한 경찰이면서 동성애자입니다.

흑인에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이 곱지는 않지만 특유의 무심함으로 일관합니다. 또한 완벽주의자에 정리벽까지 있으나, 99 관할서에 임명돼서부터 점점 병맛 서장으로 변모해 나갑니다.

 

극 중 후반 제이크 페랄타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에이미 산티아고'는 본인을 FM 경찰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잔실수가 많고, 승진욕도 있기 때문에 서장 홀트에게 항상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여느 남자보다 더 터프한 '로사 디아즈'는 꼼냥꼼냥, 아기자기한 것에 질색하는 동성애자인 여형사입니다. 매사에 독고다이 타입인 그녀지만 중요할 때, 또 자신이 필요할 때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동료를 도와주는 의리 있는 캐릭터입니다.

 

제이크 페랄타와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사이인 '찰스 보일'은 제이크 페랄타와 이 드라마의 병맛을 이끌어갑니다. '보일' 가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재미있는 병맛 소재를 많이 만들어 내는 한 편, 만년 총각 신세에서 본인과 잘 맞는 유일한 그녀를 만나 아들까지 낳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딸 바보인 '테리 제포즈'는 서장과 형사들의 중간 계급인 반장으로, 과도한 헬스로 단련된 신체와 상반되게 아기자기 한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로사와 많이 부딪히며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해 냅니다.

 

제이크 페랄타와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인 '지나 리네티'는 형사가 아닌 서장 홀트의 비서이지만, 본인의 업무는 신경도 쓰지 않고 SNS에만 미쳐 사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히치콕'과 '놈 스컬리'는 제이크 페랄타와 찰스 보일을 뛰어넘는 별난 콤비입니다. 한 때, 굉장한 검거율을 자랑하던 콤비였지만 어떤 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그냥 먹기만 그저 계속 먹기만하며 극의 감초같은 역활은 하는 캐릭터입니다.

 

이렇게 짧게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를 소개하기는 어렵고, 시즌 1의 몇 회만 시청해 보면 제가 표현한 각 캐릭터의 특징을 단 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평

 

막장 중에 막장인 드라마는 많이 보았지만, 병맛 중에 병맛 시트콤은 많이 못 보았을 것입니다. 형사들의 사건 이야기지만 잔혹한 장면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고,  관람 등급도 15세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보기에 좋고, 킬링 타임 용으로도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또 회사 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서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시트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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