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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줄거리, 총평 ; 인생 드라마를 찾았다!

by chuckchuckparksa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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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총평

드라마 리뷰 - 빌어먹을 세상 따위

 

줄거리 ; 병맛 드라마의 정점

 

이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원제가 'The End of The Fucking World'일 정도로, 제목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제임스'는 이 드라마가 왜 병맛인지 알게 해주는 인물로, 자신을 사이코패스라 자칭하는 어딘지 안쓰럽게 재미있는 소년입니다.

 

또 다른 주인공 '앨리사'는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분노가 쌓여 있어 조금만 본인의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어긋나 버리는 질풍 노도의 표본인 소녀입니다.

 

이 드라마는 앨리사가 제임스의 학교에 전학 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평소에 사람을 죽이고 싶어 했던 제임스는 모든 것에 불만인 앨리사를 처음 본 후 그녀를 죽이고자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숫기 없이 혼자만 지내던 제임스는 앨리사에게 다가가 그녀와 친구가 됩니다.

 

호시탐탐 앨리사를 죽일 기회를 엿보지만 마음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하던 제임스는 충동적으로 집을 떠나자는 앨리사의 말에 아버지의 차를 훔쳐 같이 도망갑니다. 두 사람은 앨리사의 친아버지를 찾으려 했지만 익숙지 못한 운전 때문에 사고가 나고, 두 사람은 기약 없이 무작정 걷다가 빈 집을 발견하고 무단 칩임을 감행합니다.

 

빈 집임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별안간 집 주인이 들어오는 소리에 놀란 제임스는 혼자 침대 밑으로 숨었고, 숨을 타이밍을 놓친 앨리사는 집 주인인 '클라이브'에게 강간을 당할 위기에 처해집니다.

 

이때, 제임스는 용기 내어 클라이브에게 칼을 들이대었지만, 제임스의 의지와는 다르게 클라이브는 제임스의 한 방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순간 당황한 두 사람은 바로 사체를 처리하고 다시 앨리사의 친아버지를 찾는 여정을 계속하지만 경찰의 추격으로 인해 부상을 당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것으로 시즌 1이 끝나게 됩니다.

 

시즌 2에서는 클라이브를 혼자 사모했던 '보니'가 이 두 사람에게 복수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모가 운영하는 외딴 시골의 카페에서 일하게 된 앨리사는 손님으로 온 '토드'와 충동적으로 결혼을 결심하지만, 결혼식 당일 역시 충동적으로 퇴짜를 놓습니다.

 

이런 앨리사를 잊지 못한 제임스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픈 와중에도 그녀의 주변에 맴돌며 그녀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그렇게 그리워했던 그녀에게 선뜻 찾아가 말 걸 용기는 없었지만,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앨리사를 위협하는 보니를 발견하고서는 보니의 총구에도 두려움 없이 단 번에 그녀를 구하러 카페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역시 병맛 드라마답게 제임스는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보니를 제압하기는커녕 같이 잡혀있는 신세가 됩니다. 보니는 클라이브와 본인의 이야기를 하며, 이 두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지만 제임스와 앨리사는 보니의 사랑이 일방적인 것이었으며, 클라이브는 보니에게 했던 것처럼 이미 여러 여자에게 같은 짓을 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에 충격받은 보니는 자살하려고 총구를 자신에게 겨누지만 제임스와 앨리사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는 것으로 이 드라마는 끝을 맺습니다.

 

 

호불호가 있는 인생 드라마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가 출시된 후 인터넷에서 본 후기에는 이 드라마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큰 인지도 없이 그저,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인생 드라마'로,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악의 드라마'로 분류가 되는 정도였지만, 배우 이지은(아이유)의 호평 일색 칭찬에 한때 '빌어먹을 세상 따위'가 각종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각 개인의 취향을 옳고 그름으로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에는 별다른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제 인생 최고의 드라마 중 한 드라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제임스의 병맛 연기입니다.

 

제임스 역할의 '알렉스 로더'의 실제 성격이 아닌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의심할 정도로, 본인을 사이코패스라 착각하는 어둔하고 어리숙한 10대의 병맛 연기를 정말 기가 막히게 표현해 내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드라마 곳곳에 병맛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와 앨리사가 의도치 않게 위험들을 헤쳐나가는 장면들, 이 두 사람을 위협하는 주변 인물들의 어이없는 죽음 등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총평

 

인생 최고의 병맛 드라마라고 소개를 했지만, 이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장르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블랙 코미디답게 드라마를 보는 중간중간에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주기도 합니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 '불편한 진실을 선뜻 말하지 못하는 모습',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속내들' 등 여러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주며, 이 드라마가 무작정 병맛 드라마는 아님을 보여줍니다.

 

저는 평소 좋아하던 병맛 콘셉트에 이런 생각 할 거리들까지 잘 스며든 이 드라마가 시즌 2에서 완결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이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를 많은 분들이 보시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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