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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롤러코스터 ; 줄거리, 리뷰, 재미있는 한국 병맛 영화

by chuckchuckparksa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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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줄거리
'롤러코스터' 총평

영화 리뷰 - 롤러코스터

 

비행기에 탑승한 모두가 병맛

 

이 영화 '롤러코스터'는 하정우 배우가 직접 극본을 쓰고, 감독까지 하면서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로, 하정우 감독 표 블랙 코미디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마준규'는 영화배우로, '육두문자맨'이라는 캐릭터가 대박을 치고 일본에서 활동하게 되지만 갑작스레 터진 연예인과의 스캔들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인기 연예인답게 비즈니스 석에 탑승하지만 같이 비즈니스 석에 탑승한 승객들 모두가 왜인지 모두 병맛인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오늘 하루 종일 굶었다며 기내식을 달라고 조르는 기사 승객, 그런 기자 승객의 요구를 정중히 거절하고 커튼 뒤에서는 실낱 하게 욕을 하는 사무장, 배역에 아직 심취해있던 마준규가 실수로 한 욕을 듣고 가슴이 설렌 스튜어디스, 그런 스튜어디스를 놀리는 동료 스튜어디스들 등 영화 초반부터 병맛 한가득인 하정우 표 코미디를 관객에서 선사합니다.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병맛 코미디는 끊임없이 화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팬티만 입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과 부기장이 담배를 피우며 오늘은 과속을 좀 하고 싶다고 하는 장면과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흔들리자 갑자기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겁에 질릴 때마다 욕을 날리는 마준규, 그런 마준규의 욕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호통치는 대기업 회장님의 비서 등 매 순간 B급 병맛 코미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난기류에도 비행기는 다행히 몇 차례 시도 끝에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하게 되었지만 그동안 마준규의 욕설에 참다 참다 폭발한 매니저의 욕설에 마준규는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듯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때 마준규의 옆을 지나는 같이 비행기를 타고 온 귀여운 일본인 스튜어디스에게 번호를 따는 것으로 이 영하는 끝을 맺습니다.

 

 

주연부터 조연들 모두 빛나는 병맛

 

마준규 역을 연기한 '정경호'도 육두문자를 시도 때도 없이 날리기 때문에 충분히 이상한 사람이지만, 이 비행기 안에서는 그나마 제일 정상인처럼 보이는 것은 주연, 조연을 가릴 것 없이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모두가 모두 빛나는 병맛 연기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2013년 개봉 당시에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고성희' 배우, '김재화' 배우의 병맛 스튜어디스 연기뿐만 아니라, 하정우 배우의 영화를 많이 보았던 시청자라면 눈치챘을 정도로 하정우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한성천' 배우, '김성균' 배우, '고규필' 배우, '임현성' 배우의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 베터랑 원로 배우로서 병맛 연기도 깊이가 있게 연기한 '김기천' 배우, '김병옥' 배우 등 정말 주연부터 조연들 모두 빛나는 '병맛' 그 자체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총평

 

우리나라에서 하정우 배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렇다는 것은 하정우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은 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정우 배우의 거의 모든 영화를 보았던 저이지만 영화 내에서 보여주었던 그 어떤 캐릭터들도 이렇게 유머 감각이 뛰어났던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하정우라는 사람을 잘 몰랐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하정우 감독이 이렇게 유머 감각이 넘치는 사람인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B급 영화나 병맛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 '롤러코스터'에서의 B급 코미디는 단순히 아재들이 좋아하는 아재 개그라고 치부할 수는 없으며, 그보다는 굉장히 높은 레벨의 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출연한 배우들의 기가 막힌 연기력이 더해져 B급 감성이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아쉬운 점은 관객 수가 27만 명 정도로 너무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 '롤러코스터'를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절대 관객 수는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 번 시청해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영화를 보고 가슴 깊숙이 새겨지는 감동은 기대할 수 없지만 B급 병맛 코미디에도 엄청난 웃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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