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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11. 로스 아르꼬스에서 로그로뇨까지(버스타고 점프하기)

chuckchuckparksa 2023. 5.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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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아르꼬스에서 로그로뇨까지
아플 땐 무리하지말고 버스타고 점프하기
로그로뇨 타파스 맛집

 

로스 아르꼬스 to 로그로뇨(27.8km)
08:10 ~ 08:50


1. 로스 아르꼬스에서 로그로뇨


이틀 연속 배낭을 동키로 보내고
짐 없이 맨몸으로 걸어보았지만
아킬레스 쪽 부상은 큰 차도가 없었어요.

전일 여러 순례자 분들의 조언을 듣고
오늘은 순례길 한 구간을 버스를 타고 점프하기로 결정

구글 맵으로 검색하니
8시 53분 버스가 있어 느지막히 일어나
밍기적 밍기적 짐을 싸고 나왔어요.

8시 경, 정류장 근처 카페에 앉아
느긋하니 모닝 카페 콘 레체를 한 잔하는데
같이 점프하실 순례자 분이 로그로뇨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고 알려주셔서 급 부랴부랴 배낭을 들고 뛰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첫 점프

구글 맵 보다는
현지 분들에게 여쭤보는게 더 정확한 것 같아요.

버스는
우리나라 우등과 비슷하게 아주 깨끗하고 좋았어요.
금액은 3.2€

편안하게 앉아
중간 중간 보게된 순례길 코스와
그 길을 걷고 계신 순례자 분들을 보며
가슴 속에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컨디션에 맞게 조절하는 것!

누구의 강요도 아닌
본인의 선택으로 온 순례길이고,

배낭을 동키로 보내거나
버스를 타고 점프를 한다고 해서
남 눈치 볼 것도, 남이 뭐라 할 것도 없기 때문에
본인의 컨디션과 일정에 맞게 조절하는 유연함이 필요해요!

대략 40분 가량
버스에 편히 앉아 달리니
로그로뇨 중심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 도착!

 

 

산티아고 순례길 - 편안하게 가니 역시 좋다!

버스에 내려
내일의 발 상태도 좋지 않을까봐
다음 구간인 나헤라로 가는 차편도 확인했어요.

구글에는 로그로뇨에서 나헤라가는 편이 없다고
고마운 현지인이 알려주셔서 찾았어요!

숙소 체크인 시간이 아직 한참이나 남아
근처 성당을 구경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기가막힌 성당

자주 보는 성당들이지만
매번 볼 때마다 그 당시의 건축 기술과
미술 솜씨에 놀라울 따름이에요.


아직도 체크인 시간이 남아
숙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자길 - 오늘의 점심

그냥 검색없이 들어간 가게인데
웬만한 순례자 메뉴보다 가성비가 좋았어요.
(안타깝지만 구글 맵에도 가게 정보가 않나오는 가게였어요.)

드디어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 직원에게 전화!
이상하게 이 숙소는 리셉션이 따로 없고,
전화를 하면 직원이 쨘! 나타나 방 안내를 해주었어요.


오늘의 도착지 로그로뇨는 대도시니까
하비에르 할아버지 말씀대로
다시 한 번 아파트형 숙소를 예약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아파트형 숙소

Pension El Espolon
화장실 겸용 욕실 2곳
커피 포트, 다리미, 드라이기 비치
세탁기 X, 주방 X
북킹 닷컴으로 예약, 현지 통화로 36€

주변의 아파트형 1인 숙소 중에는 가장 저렴했어요.

2. 로그로뇨 타파스 맛집!


스페인의 음식 문화 중 하나인 타파스!

로그로뇨에는 타파스 거리가 따로 있고,
다른 도시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해요.

그래서
로그로뇨에서의 저녁은 무조건 타파스 가게 돌기!

산티아고 순례길 - 기가막힌 타파스

정말 많은 종류의 타파스를 먹었어요.

그 중 최고는 양송이 타파스!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들 중 1등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바 소리아노

로그로뇨 타파스 거리에는
양송이 타파스 가게가 '바 소리아노', '바 엔젤'
2곳인데 바 소리아노가 더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현지인들이 알려주었어요.
(양송이 타파스 1개 1.4€)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타파스 거리는 이제 시작인 듯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순례길을 걷지 않고 보내본 하루.
맛있는 양송이 타파스가 그리울 듯...

오늘의 걸은거리
17,659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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