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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13. 아조프라에서 그라뇬까지(모두 같이 준비하는 저녁)

chuckchuckparksa 2023. 5. 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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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프라에서 그라뇬까지
3일 만의 순례자 모드
함께 준비하는 즐거운 저녁 식사

 

아조프라 to 그라뇬(22.2km)
07:40 ~ 15:00

 

1. 아조프라에서 그라뇬까지


지난 이틀 버스로 구간 점프를,
오늘은 다시 순례자 모드로 걸어보았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아름다운 순례길

22.2km면 순례자길 구간 중 평범한 구간이지만
낫지 않은 다리로 가다보니
오늘도 역시 힘에 부쳤어요.

그래도 새로 만난 대만 부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며칠 동안 못 보았던 까미노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점심

오늘의 도착지보다 한 마을 전인
산토 도밍고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도착지 그라뇬

오후 3시
드디어 오늘의 마을 그라뇬 도착!

걸음이 계속 느려져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알베르게 자리는 남아 있었어요.

체크인 후
오랜만에 만난 까미노 친구들과
바에 들러 오후 담소를 가졌어요.

2. 기존과는 색다른 알베르게


오늘은 다른 한국 분이 추천해주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알베르게에 가기로 결정.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알베르게는 바로 성당

Albergue de Peregrinos Parroquial
숙박, 석식, 조식 - Donation
세탁기는 있으나 순례자 사용금지

모든 것이 기부제로 운영되는
성당 자체가 알베르게인 곳이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준비되어 있는 재료로
순례자들이 다 함께 식사 준비와 정리를 같이 했어요.

저녁 6시
모두 모여 샐러드, 토마토 파스타, 후식 과일을
준비하고,

저녁 7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저녁 8시
다 함께 만든 저녁을 먹고, 뒷 정리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 함께 준비해 더 맛있었던 저녁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미사도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고,

같이 준비한 저녁은
정말 특별한 재료가 없었는데도 꿀맛이었어요.

정리까지 다 같이 한 후
비밀의 방에서 서로 소개하고 포옹하는 시간도
가졌다는데..

저는 잠시 나갔다 오느라 참석하지 못했어요..ㅠ

같은 Camino를 걷는 동료이자 친구들이 모여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된 오늘이
두고두고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이될 것 같아요!

오늘의 걸은거리
18,69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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