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산티아고 순례길 - Ep14. 그라뇬에서 토산토스까지(외국 친구과 마피아게임)

chuckchuckparksa 2023. 5. 29. 13:16
반응형

 

그라뇬에서 토산토스까지
영어로 하는 마피아 게임
오늘도 Donation 알베르게

 
그라뇬 to 토산토스(20.5km)
06:45 ~ 13:45

 

1. 그라뇬에서 토산토스까지


어제 밤 Donation 알베르게의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새벽에 일어나 출발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도 화이팅!

일출의 태양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어요.
반겨주는 뜨는 태양과 고영희님께 감사 드리며
힘차게 출발!

했으나...
4, 5키로 간 지점에서
저보다 늦게 출발하신 한국 분께
긴급한 전화를 받았어요.

Donation 알베르게라 배낭 딜리버리 콜을
아무도 안해준다는 거였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의
배낭 딜리버리는 일반 알베르게 또는 공립에서
잔다면 주인분께서 알아서 업체에 예약 해주시지만
Donation은 자원 봉사자 분들만 계시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것을 몰랐어요.

다행히 한국 분께서
근처의 다른 사립 알베르게에서
제 짐까지 같이 신청해주셔서 딜리버리는 할 수 있었어요.

식겁한 채로
한 20분을 되돌아 간 후
잘 해결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다시 출발!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아점

급히 나오느라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
두 세 마을 지나서 Bar가 보여
오늘의 늦은 아침을 해결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도착지

그렇게 계속 걷고 걸어
오늘의 도착지, 토산토스에 도착!

알베르게 체크인 후
오후 여유 시간에는
까미노 친구들과 근처 Bar에 들러,
각자 원하는 음료와 담소를 나누었어요.

그런던 중 한 친구가 트럼프 카드를 꺼내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었어요.

이탈리아, 미국, 독일, 남아공, 한국
서로 다른 국가에서 모이다 보니
사회를 맡은 친구가 설명을 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말이 잘 안통해도 게임이 진행되는게 신기했어요.

그렇게 느긋한 오후를 보내고
다시 알베르게로 ~

2. 토산토스 Donation 알베르게


오늘도 Donation 알베르게

사실,
다른 사립 알베르게에 가고 싶었지만
그 알베르게가 아예 문을 닫아버려 어쩔 수 없이
오늘도 Donation 알베르게로 갔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비주얼은 김치볶음밥


Albergue Parroquial de Peregrinos

숙박, 저녁, 아침 Donation
세탁기, 건조기 없음

7시 함께 저녁 준비
8시 식사 및
까미노 온 이유 등 각자 사연 공유(자율)

맛있는 첫 빠에야 식사 후
사연 공유 때 한 분이
고인이 되신 본인 절친의 1주기를
펑펑 우시면서 이야기 하셨는데 너무 슬펐어요.

순례자길을 온 이유가
본인과 가까운 주위 분들의 추모를 위해서도
많이 오시는 것으로 들었었는데...

실제로 들으니 더 가슴이 먹먹해진 하루의 끝.
부디 내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래요.

오늘의 걸은 거리
40,180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