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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18. 부르고스에서 까스트로헤리스까지(오리온 알베르게 한식)

chuckchuckparksa 2023. 6.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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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에서 까스트로헤리스까지
무려 40km
한식 주는 알베르게

 

부르고스 to 까스트로헤리스(40.3km)
04:45 ~ 14:50

 

1. 부르고스에서 까스트로헤리스


원래는 까스트로헤리스가 아닌
그 전전 마을인 약 20km 지점에서 숙박하려 했으나

까스트로헤리스의 오리온 알베르게에서
라면, 김밥, 소주도 팔고
저녁 메뉴는 된장국에 비빔밥이라는 정보를 얻어
무려 40km를 걸어보기로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깜깜한 새벽

도시를 벗어나니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이 길이 맞는지 몇 번씩 확인해 가면서 걸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아침

6시 정도가 되니 서서히 해가 밝아오고,
두 세번째쯤 되는 마을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날씨 왜 이려

오늘은 정오가 되기 전까지는
가시 거리가 100m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자욱한 안개 속을 걸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점심

돌 밭길을 걷고 걸어
원래 오늘 묶으려고 했던 온타나스 마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마을 도착

정오가 지나니
뜨거운 태양과 흙먼지가 엄청 괴롭혔지만
꾸역꾸역 오늘의 마을 도착!

40km 걸을만 하지만
다시는 안하겠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2. 한식 최고! 오리온 알베르게


오래만에 한식 먹을 생각에
기분이 아주 째졌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한국인들에겐 천국

Orion Albergue
숙박 13€
저녁 14€ (된장국, 비빔밥, 레드 와인)
조식 5€ (바게뜨, 시리얼)
화장실, 욕실 남녀 분리

그 외, 라면 종류 별(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등)
김밥 주문 가능.

산티아고 순례길 - 40km 저녁

저는 40km 걸어온 값으로
'비빔밥 + 된장국'에 너구리를 추가로 주문했어요.

여기에 한국 분이 사주신 소주까지~
음식도 맛있고, 한국 분들과 수다도 재밌고,
여긴 거진 천국!

너무 많이 먹어서
피곤하지만 동네를 두 바퀴나 돌았어요.

이 알베르게는 평이 좋아서
외국인들도 많이 예약을 하고 오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 북킹 닷컴으로 예약하셔야 해요.


다소 무리한 도전이었지만
큰 탈 없이 성공한 것에 감사!

오랜만에 기가막힌 식사를 한 것에
감사한 하루였어요.


오늘의 걸은거리
55,686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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