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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21.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 에서 사하군까지(가성비 좋은 알베르게)

chuckchuckparksa 2023. 6. 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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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에서 사하군
절반 완료
가성비 좋은 공립 알베르게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 to 사하군(22.6km)
07:00 ~ 13:45

 

1.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에서 사하군


새벽에 잠을 설치다 늦잠을 잤어요.
부랴부랴 준비 후 7시에 출발.

부르고스 전까지는 7시 출발이 일반적이었는데
날이 뜨거워지니 5시에도 출발하는 분들이 늘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어제에 비하면 짧은 거리니까
금방 도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첫 발을 걸었는데...

어허...
어제의 여파가 생각보다 컸나봐요.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물집은 더 커지고
발목은 계속 시큰거렸어요.

오늘 하루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출발.

산티아고 순례길 - 그저 때우는 아침

역시 메세타 지역의 풍경은
거의 같은 풍경이에요.

다리는 점점 더 무거워 지는데
아직 1/3도 안 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생 오렌지 주스

너무 힘에 부쳐서
다시 바에 들러 오렌지 주스를 한 잔 했어요.

스페인 오렌지 주스는
생과일로 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 맛있고 상큼한 느낌이에요.

산티아고 순례길 - 간간히 눈 요기

끝 없는 밀밭에 질릴 쯤에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눈요기를 시켜주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힘내!

저 다리가 나오면
마지막 고비에요.

사하군 마을은 보이는데
직선 도보가 아닌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길이에요.

산티아고 순례길 - 절반 도착

드디어 오늘의 마을 사하군 도착!

사하군은
산티아고 순례길_프랑스길의
약 절반 거리 쯤 되는 마을이고,
이 마을에서 절반 증명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해요.

2. 가성비 좋은 공립 알베르게


오늘도 공립 알베르게로 ~

산티아고 순례길 - 가성비 굿

Albergue de Peregrinos Municipal Cluny

숙박 7€
석식, 조식 없음
세탁 4€, 건조 3€
  
사립 알베르게 못지 않은 시설에
단 돈 7유로.

가성비를 떠나
하루 밤 머물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었어요.

오늘이 일요일이라
식당, 가게들이 문을 닫아
쫄쫄 굶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비교적 규모가 있는 마을이라
식당을 연 곳이 적지 않게 있었어요.

이미 다녀가신 순례자 분의 블로그를 보고
오늘의 저녁은 햄버거로 결정.

산티아고 순례길 - 저녁은 햄버거

구글 평은 좋았지만
빵이 딱딱한 빵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저 그래서 고기만 빼먹었어요.


오늘은 새로운 미국인 친구 두 명을 사귄 날.
훈남에 매너 좋은 친구들
일정이 비슷해서 앞으로 종종 볼 것 같아요.


오늘의 걸은 거리
34,71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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