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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30. 오세브레이로에서 사리아까지(마지막 버스 점프)

chuckchuckparksa 2023. 6. 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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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브레이로에서 사리아
2일 치 버스 점프
새로 시작 1일 차

 

오세브레이로 to 사리아(39.4km)
10:15 ~ 11:20


1. 오세브레이로에서 사리아


다리가 아파 연박한 날들 때문에
오늘은 2일 치 구간을 버스를 타고 점프하기로 했어요.

구글에 검색하니
오전 10시 05분 버스가 있어서

다른 순례자 분들이 모두 출발한 뒤에
느지막히 나와 아침을 먹으러 바로 향했어요.

그 곳에서
5km 전 마을에서 출발한
일본 분과 스페인 분을 만나 같이 식사를 하고
이제 다시는 쉽게 못 볼 것 같은 예감에
서로 포옹하며 헤어졌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사리아까지 버스 점프

구글 지도에는
무니시팔 바로 오른쪽과 더 오른쪽에
버스 정류장 표시가 있는데

바로 오른쪽 정류장이 맞아요.
미국 가족 8분은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더 오른쪽 정류장이 맞다고 하시다가
결국 못 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귀여운 버스

마을 주민 분이
딱 시간 맞춰오지 않고 +,- 10분 정도
차이날 수도 있다 했는데
정말 10시 15분이 되어서야 버스 도착.

거의 20명이 정원인 것 같은
귀여운 버스를 타고 출발 했으나,

계속 꼬불꼬불한 도로를 주행해서
멀미가 좀 났어요.

중간에
트리아카스테라, 사모스
두 마을에 정차하여 승객을 더 태우고
사리아 마을 도착!

2. 사리아 알베르게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증은

100km 남은 지점인
사리아부터만 걸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곳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고 해요.

그래서 어제 산티아고까지
알베르게를 미리 다 예약했어요.

체크인을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근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드디어 먹은 스페인 시래기국

어제 못 먹어서 아쉬웠던
갈리시아 수프와 뽈보
(사실 문어가 아닌 한치를 시켰어요)

갈리시아 수프는
진짜 익숙한 맛인데 살짝 아쉬운 정도였고
뽈보는 딱 술 안주인 느낌이었어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굿 초이스

Albergue Mayor
숙박 12€
세탁, 건조 각 3€


북킹닷컴에서 예약할 때 4베드 또는 6베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4베드로 신청했었어요.

락커도 있고
침대 간 간격이 멀어서 쾌적한 느낌이었어요.

빈둥빈둥 대다가 같이 버스타고 온
대만 분과 마을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배불러

샐러드, 파스타, 피자를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많이 시켜서 배가 너무 불렀어요.

오고 가는 사람들을 보니
사리아에서 순례길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괜히 저도 내일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어요.

다시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일까요?!


오늘의 걸은 거리
11,459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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