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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33. 팔라스 데 레이에서 리바디소 다 바이소까지(꽃가루 조심)

chuckchuckparksa 2023. 6. 1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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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스 데 레이에서 리바디소 다 바이소까지
꽃가루 조심
시골 마을 알베르게

 

팔라스 데 레이 to 리바디소 다 바이소(25.8km)
07:00 ~ 15:45

 

1. 팔라스 데 레이에서 리바디소 다 바이소


6시에 출발하려 했지만
오늘도 꾸물거리느라 7시가 되어서야 출발했어요.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괜찮아졌었던 아킬레스 쪽이
다시 붓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차피 늦게 나온거
무리 하지 말고
오늘은 세월아 네월아 걷기로 결정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옛날 방식 곡식 창고와 오늘의 아침

며칠 째 비슷한 산 길을 지나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옛날 방식의 곡식 창고가 있는
마을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개냥이가 참 많은 스페인

조금 더 가다가
동네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스페인 개냥이가 다가왔어요.

한 참을 놀아 드리고 다시 출발.

산티아고 순례길 - 뽈보 맛집 마을 메리데

비슷한 산길을 또 걷고
점심이 다가올 무렵,

문어 요리가 유명한 메리데 마을에 도착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뽈뽀 맛집

Pulpería Ezequiel
뽈뽀 한 접시 11€

도착해보니
역시 문어 요리 전문점이라 그런지
손님 모두가 다 뽈뽀를 먹고 있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점심. 뽈뽀!


다른 곳보다 덜 기름지고
간도 살짝 짠 정도여서 맛있게 먹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한참이나 남은 도착지

절반 밖에 오지 못한
오늘의 도착지를 향해
거북이 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자꾸 콧물과 재채기가 났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동안
정말 아주 꾸준히 꽃가루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날라 다니곤 했는데

요 며칠이 제일 심한 듯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리바디소 다 바이소

가뜩이나 더운데
꽃가루까지 괴롭혀서
예상보다 더 늦게 오늘의 마을 도착!

2.  오늘의 알베르게


한적한 시골 느낌의 마을인
리바디소 다 바이소의 밀페스 알베르게

산티아고 순례길 - 밀페스 알베르게

Albergue Milpés
숙박 14€
석식 12€
조식 5€
세탁, 건조 있음
화장실, 샤워실 남녀 분리

시골이지만 나름 신식 시설이라 좋았고
지친 다리를 냉수에 담가 놓을 수 있도록 족욕이
가능해서 좋았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오늘의 저녁

점심에 먹은 뽈뽀가 약간 느끼했어서
오는 저녁은 간단히 샐러드로 먹었어요.

양이 많아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불러 만족스러웠어요.


이제 걷는 날은 2일이 남았어요.
벌써 출국한지 한 달이 다 되었네요.

몸과 마음에
어떤 성장이 있었는지 아직 체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이 시간들이
좋은 것들로 되돌아 올 것으로 믿어요.


오늘의 걸은 거리
39,885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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