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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36.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걸음 2(버스타고 산티아고 공항가기)

chuckchuckparksa 2023. 6. 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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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연박
뭉클한 재회
시내에서 산티아고 공항가기

 

1. 산티아고 연박

 

그동안 쌓였던 여정의 피로와
전일 늦게까지 마신 축하주 때문에

산티아고 연박 2일 차 낮까지
계속 잠만 자다가

오후 6시 쯤
오늘 도착한 친구들을 보러 나왔어요.

대만, 스페인, 아일랜드, 미국, 호주
여러 나라 친구들과 저녁과 또 축하주를..

마지막 구간 몇 구간 정도만
짧게 같이 했던 친구들이지만
그새 또 정이 들어 식사 후 헤어질 땐 뭉클했어요.


다음 날
산티아고 공항에서 파리로 가는 날인데
곧 도착한다는 일본 분 연락을 받고
다시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갔어요.

폰페라다에서
룸메를 한 인연으로 만났던 일본 분과

제 순례자 여권을 찾아주신 한국 남매 분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마주치며
서로 응원을 한 한국 분

폰세바돈에서 같이 저녁을 했던 홍콩 부부

쓰레기를 주으며 걷던 인성 갑! 한국 분들

비야프란카에서 2번 째 순례자의 여유와
고급 정보들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셨던 한국 분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한 대만 분


1시간 정도 되는 시간에
정말 많은 분들과 재회했어요.

한 사람 한 사람 서로 포옹하며,
완주 축하와 앞 날을 축복하는 인사를 나누니
전일 받지 못했던 뭉클한 감정이 살짝 느껴졌어요.


일정이 달라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한국인 두 분까지 계셨다면 아마 울었을지도..


아쉽지만
비행기 일정 때문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어요.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길..
아니면 몇 년 뒤 다시 순례길에서 볼 수 있길..

2. 산티아고 시내에서 공항가기


짧았던 재회를 뒤로 하고
산티아고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6A 버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6A
다행히 숙소 근처에 정류장이 있었어요.

6A버스는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노선에 있는 정류장들 마다 정차하기 때문에
가까운 정류장을 찾아 타면 되요.

요금은 1€
소요 시간은 3~40분

산티아고 순례길 - 산티아고 공항 도착

생각보다 금방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 빠른 수속

생각보다 더 작은 공항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위탁 수화물 및 티켓팅에 15분 정도만
소요되었어요.

기내 수화물 검사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등산 스틱을 기내 반입이 안되는 줄
모르시더라구요.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에 들어가니
한 번 쓱보고 끝나는 면세점들.

귀여운 산티아고 공항에서
파리로 갔다가 파리 공항에서 노숙 후
헬싱키를 거쳐 인천으로 가는 일정이에요.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많이 선물해준
산티아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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