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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2

# 산티아고 순례길 - Ep22. 사하군에서 레리에고스까지(순례길 라면 맛집) 사하군에서 레리에고스까지 걸을 것인가 버스를 탈 것인가 스페인 라면 장인 사하군 to 레리에고스(30.6km) 05:30 ~ 16:45 1. 사하군에서 레리에고스까지 어제 물집이 엄청나게 커졌지만 그래도 오늘의 구간을 걸어야 해요. 물집으로 인한 고행 길이 될 것 같아 새벽에 출발 했어요. '물집 + 부은 발' 때문에 매 걸음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채 10분을 연이어 걷지 못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해야 했어요.. 일단 첫 마을까지는 도착했는데 이 곳에서 엄청난 고민의 시간을 가졌어요. 버스를 탈 것이냐.. 그냥 참고 걸을 것이냐.. 산티아고 순례길 중 가장 걷고 싶었던 메세타 구간인데 버스를 타면 나중에 큰 후회가 될 것 같고, 그냥 참고 걷자니 내일 이후 어떤 후폭풍으로 돌아와 아직 절반이나 남은 이 .. 2023. 6. 7.
# 산티아고 순례길 - Ep8. 팜플로냐에서 푸엔떼 라 레이나까지(순례길 지옥의 코스 2) 지옥의 코스 2 (자갈밭 내리막길) 호텔 겸용 알베르게 현지인 추천 가성비 맛집 팜플로나 to 푸엔떼 라 레이나(26.9km) 06:50 ~ 15:30 1. 순례자길 지옥의 코스 2탄 오늘은 대도시 팜플로나에서 푸엔떼 라 레이나까지 가는 일정이에요. 전날 조림 라면을 먹었더니 얼굴부터 발가락까지 온 몸이 부은 채로 출발했어요. 팜플로나를 벗어날 때 순례자 표식을 못 찾아서 저 빨간티 프랑스 할머니랑 한 참을 헤메다 현지 분에게 물어본 후에야 올바른 길에 도착 했어요. 걷기 시작한지 1시간도 채 안되었지만 그동안의 데미지가 쌓인 탓인지 아킬레스 쪽이 팅팅 부어올라 걷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때쯤 하비에르 할아버지를 다시 만났는데, 피레네 산맥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 코스도 굉장히 힘든 구간 중에 하나라고 하..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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