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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34

# 산티아고 순례길 - Ep20. 프로미스타에서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까지(마의 17km구간) 프로미스타에서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까지 마의 구간 시설 좋은 공립 알베르게 프로미스타 to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35.9km) 06:00 ~ 15:45 1. 프로미스타에서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 오늘은 메세타 지역에서 악명 높은 17km를 포함해 총 36km를 걸어야 해요. 오늘도 이쁜 일출을 보며 기분 좋게 출발! 얼마 가지 않아, 어제 같이 저녁을 먹은 한국 청년 두 분을 만났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같이 걷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했어요. 말로는 오타니 쇼헤이를 따라 하며 행운을 줍는거라 했는데,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 정말 어려운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두 분을 보고 진심 감동.. 제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든 저는 그저 감탄과 응원을 해드렸어요. 그 두 청년이 .. 2023. 6. 4.
# 산티아고 순례길 - Ep19. 까스트로헤리스에서 프로미스타까지(대륙 한 가운데 운하) 까스트로헤리스에서 프로미스타까지 귀여운 운하 오늘도 맛집 까스트로헤리스 to 프로미스타(25km) 06:20 ~ 13:45 1. 까스트로헤리스에서 프로미스타 어제의 40km 행군이 어떤 여파로 돌아올지 걱정스럽지만 오늘도 힘차게 출발했어요. 언제나 처럼 오늘도 기가막힌 뷰를 보며 걸어요. 이제 질릴 법도 한데 신기하게 봐도 봐도 이쁜 뷰에요. 오늘은 구름까지 이뻤어요. 케익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다시 걸었어요. 오늘의 도착지 프로미스타에 가까워지니 어느샌가 운하가 눈 앞에 나타났어요. 그냥 보기에는 강 또는 하천 같지만 나름 유명한 운하라고 해요. 운하 맞은 편의 농지에 물도 댈 수 있도록 관개 시설도 잘 되어 있는 듯 했어요. 운하를 보며 걷다보니 금새 오늘의 알베르게 도착! 2. 프로미스타 공립 .. 2023. 6. 3.
# 산티아고 순례길 - Ep18. 부르고스에서 까스트로헤리스까지(오리온 알베르게 한식) 부르고스에서 까스트로헤리스까지 무려 40km 한식 주는 알베르게 부르고스 to 까스트로헤리스(40.3km) 04:45 ~ 14:50 1. 부르고스에서 까스트로헤리스 원래는 까스트로헤리스가 아닌 그 전전 마을인 약 20km 지점에서 숙박하려 했으나 까스트로헤리스의 오리온 알베르게에서 라면, 김밥, 소주도 팔고 저녁 메뉴는 된장국에 비빔밥이라는 정보를 얻어 무려 40km를 걸어보기로 했어요. 도시를 벗어나니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이 길이 맞는지 몇 번씩 확인해 가면서 걸었어요. 6시 정도가 되니 서서히 해가 밝아오고, 두 세번째쯤 되는 마을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오늘은 정오가 되기 전까지는 가시 거리가 100m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자욱한 안개 속을 걸었어요. 돌 밭길을 걷고 걸어 원래 오늘 묶으려고 했.. 2023. 6. 2.
# 산티아고 순례길 - Ep17. 부르고스 연박(외국 친구들과 파티) 부르고스 연박 쉬는게 최고 외국 친구들과 파티 투나잇 부르고스 to 부르고스(0km) 1. 부르고스 연박 오늘은 메세타 고원 진입 전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자 부르고스에서 하루 더 숙박! 자체 휴일인 만큼 꼼지락 대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어요. 부르고스 대성당 근처 케밥 집이었는데 7.9€에 케밥 양이 엄청 났어요. 점심을 먹고 느긋한 오후에 어제 갔던 전망대 카페에 또 들러 맥주 한 잔! 빅 사이즈 맥주 한 컵을 다 마시니 졸음이 몰려와 졸았다 깼다 내 마음대로 하다가 저녁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약속 장소로 고고. 2. 외국 친구들과 저녁 오늘은 대만 분을 비롯한 같이 순례길을 걷고 있는 외국 친구들이 예약한 아파트형 숙소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대만, 한국 오늘도 다양한..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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