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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 Ep34. 리바디소 다 바이소에서 오 페드로우소까지(최단 시간 도착) 리바디소 다 바이소에서 오 페드로우소 최단 시간 도착 김치 신라면 리바디소 다 바이소 to 오 페드로우소(22.2km) 06:15 ~ 11:30 1. 리바디소 다 바이소에서 오 페드로우소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좀 편히 쉬고 싶어서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출발했어요. 대략 1시간을 걸었는데 어제 한 구간 더 걸으신 대만 분을 우연히 만나 같이 걷기 시작했어요. 이 대만 분은 오늘 38km를 하루에 다 걸어 산티아고까지 간다고 해요. 어쩔수 없는 일정 때문에 마지막 걷는 날을 즐기며 걷지 못하는게 안타까웠어요. 거의 처음부터 같이 걸었었고, 많이 챙겨주셨던 분과 마지막으로 걷는 날이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오늘은 혼자 걷는 시간없이 계속 같이 이야기하며 걷기로 했어요. 바에서 가볍게 아침 식사.. 2023. 6. 18.
# 산티아고 순례길 - Ep33. 팔라스 데 레이에서 리바디소 다 바이소까지(꽃가루 조심) 팔라스 데 레이에서 리바디소 다 바이소까지 꽃가루 조심 시골 마을 알베르게 팔라스 데 레이 to 리바디소 다 바이소(25.8km) 07:00 ~ 15:45 1. 팔라스 데 레이에서 리바디소 다 바이소 6시에 출발하려 했지만 오늘도 꾸물거리느라 7시가 되어서야 출발했어요.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괜찮아졌었던 아킬레스 쪽이 다시 붓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차피 늦게 나온거 무리 하지 말고 오늘은 세월아 네월아 걷기로 결정했어요. 며칠 째 비슷한 산 길을 지나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옛날 방식의 곡식 창고가 있는 마을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조금 더 가다가 동네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스페인 개냥이가 다가왔어요. 한 참을 놀아 드리고 다시 출발. 비슷한 산길을 또 걷고 점심이 다가올 무렵, 문어 요리가 유명한 메.. 2023. 6. 17.
# 산티아고 순례길 - Ep32. 포르토마린에서 팔라스 데 레이까지(같이 수학여행 온 기분) 포르토마린에서 팔라스 데 레이 수학여행 캡슐 알베르게 포르토마린 to 팔라스 데 레이(25km) 06:45 ~ 13:45 1. 포르토마린에서 팔라스 데 레이 다행히 스페인 학생들이 밤새도록 떠들지는 않아서 어제 적당한 수면을 했어요. 수다 쟁이들보다 일찍 준비 후 출발. 강 주변 마을이라 그런지 포르토마틴을 지나치고도 꽤 오랜 시간 동안 안개 길을 걸었어요. 바게뜨는 정말 그만 먹고 싶지만 먹을 만한 것이 없어 버터, 잼을 발라 먹었어요. 안개가 풀리고 해가 쨍 해질 무렵, 타이밍이 이상하게 되어 스페인 학생 무리와 같이 걷게 되었어요. 재잘재잘, 조잘조잘 웃고 떠들며 가는 모습을 보면서 걸으니 잠시 어제의 악몽이 떠올랐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학생 때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재미있었어.. 2023. 6. 16.
# 산티아고 순례길 - Ep31.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까지(사리아 시작 첫 구간)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사리아 시작 첫 구간 100km 비석 사리아 to 포르토마린(22.4km) 07:15 ~ 13:30 1.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 오늘은 사리아에서의 첫 구간을 걷는 날이에요. 이 구간부터는 순례자들이 많다고 하여 일찍 출발하려 했지만 꾸물거리느라 7시가 넘어서 출발. 안개가 낀 마을들을 지나쳐 제주도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지는 길을 걸었어요. 출발한지 약 13, 14km되는 지점에 산티아고까지 100km 남았음을 알리는 비석이 있었어요. 바가 아니면 마땅히 쉴 벤치들이 거의 없는 구간이었어요. 오늘은 바에 한 번만 들리고 드디어 오늘의 마을인 포르토마틴 도착 2. 오늘의 알베르게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신나는 기분으로 미리 예약했던 알베르게로 ~ Albergue Ferramentei..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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